TGL하면 떠오르는 많은 유저들의 추억이 담긴 SRPG, 파랜드 택틱스 2!

2021. 2. 9. 19: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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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 게임 정보들을 알려주는 유노게임월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본에서 PC용 패키지 게임으로 처음 발매된 뒤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어 콘솔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SRPG게임인 파랜드 택틱스 2를 소개합니다!


FARLAND TACTICS 2, 파랜드 택틱스 2는 TGL이 제작하고 배급했던 SRPG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게임 미디어라는 회사가 배급을 맡아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으로 발매했고,

이전 작품인 파랜드 택틱스와 함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고전 RPG로 분류되는 게임들 중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을 뽑으라고 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1996년에 출시된 파랜드 택틱스의 후속작으로 등장한 파랜드 택틱스 2는

원래는 파랜드 사가 2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이었습니다
전작 역시 원래 타이틀명은 파랜드 택틱스가 아닌 파랜드 사가로,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의 외전으로 등장해 일본에서는 사가 시리즈로 이어나갔지만

한국에선 파랜드 스토리 8이 파랜드 사가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어

두 게임의 이름이 겹치게 되었고 덕분에 정작 파랜드 사가는 원제가 아닌

파랜드 택틱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발매되게 되었습니다.

 

 

뜻밖의 교통정리 실패로 인해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파랜드 택틱스 2였지만

발매된 뒤 국내에서 출시된 SRPG 장르의 게임들은 어지간하면

택틱스라는 단어를 뒤에 붙여 나오게 됐을 정도로 한국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

바로 파랜드 택틱스 2였습니다

세가 새턴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들은 국내에서 따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PC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버전만으로도 많은 유저들에게

파랜드 택틱스 2의 재미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전작에서 만날 수 있었던 캐릭터 중 하나이자 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로 등장했던 카린이

16살이 되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파랜드 택틱스 2는 카린의 나이가 바뀐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파랜드 택틱스에서 8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둔 게임이었습니다
빠르게 파티에 합류하는 알과 두 번째로 합류하는 아리스를 비롯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동료로 삼게 되고,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파랜드 택틱스 2의 진행 방식이었습니다.

 

TGL의 다른 게임들과 바로 이전에 출시된 파랜드 택틱스가 그랬던 것처럼

파랜드 택틱스 2 역시 스토리나 전투에서의 재미 같은 게임성을 논하기 전,

수준급의 그래픽과 그걸 받쳐주는 배경 음악 같은 외적인 부분들만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게임이었습니다.

지금 플레이해도 촌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그래픽과 SRPG라는 장르에

유저들이 기대하는 정도의 난이도를 갖춘 게임은 아니지만

이게 오히려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이 더해지면서

파랜드 택틱스 2는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투에서 적에게 입힌 데미지에 따라 일정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굳이 데미지를 입히지 않아도 상태이상 스킬 같은 전투에 도움을 주는 스킬들을 사용하는 걸 통해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지만 후자보다는 전자가 훨씬 편안하게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과 카린 같은 주력 딜러들의 성장이

다른 캐릭터보다 압도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P.S) 특히 주인공인 카린 위주로 경험치를 몰아줬을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편안하게 스토리를 뚫어나갈 수 있지만 알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고,

알을 선택한 유저들은 나중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어트랙터에서 방문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인 길드에서 다양한 의뢰를 받고 수행하는 형태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의뢰를 수행할 때마다 캐릭터들이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아니라

보너스 경험치 형태의 길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파랜드 택틱스 2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전투에서 별로 경험치를 획득하지 못한 캐릭터들을에게 길드 경험치를 투자해

파티의 레벨을 골고루 맞추거나 반대로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캐릭터에게 길드 경험치까지 몰아줘

압도적인 레벨을 자랑할 수도 있는, 유저들에게 더 다양한 성장의 선택지를 제공해주는 게

바로 길드 경험치 시스템이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전작과 달리 밝은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것 또한

파랜드 택틱스 2의 매력을 끌어올려 주었고, 많은 유저들을 다시 시작하게 만들었던

초반부에 만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장치들이 더해져 파랜드 택틱스 2는

단순히 레벨을 올리고 강력해진 내 캐릭터를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는 게임이 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개입하고 천상계로 넘어가 시간의 신전 같은 장소들을 거쳐

마지막엔 다시 현재의 어트랙터로 돌아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뭔가에 홀린 듯 플레이하게 되는 스토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는 것도 은근히 큰 재미 요소였습니다.

 

다만 도플갱어를 돗펠원화로, 궁그닐을 군구니르로 번역하는 등

배급을 담당했던 게임 미디어의 눈물나는 번역들은 아무렇지 않게 돗펠원화,

군구니르겠거니 하고 넘어갔던 이전과 달리 추억에 젖어

다시 설치하고 게임을 켠 유저들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번역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유저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파랜드 택틱스 2입니다.

 

파랜드 스토리의 외전작으로 등장한 게임이었지만 특유의 재미를 통해 파랜드 택틱스 2는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는 물론 악튜러스,

창세기전 같은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산 RPG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랜드 택틱스 2 이후에도 TGL은 파랜드 오딧세이, 파랜드 심포니 같은 외전작들을 꾸준히 발매했지만

국내에서도 일본에서도 파랜드 택틱스 1, 2 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을 정도로

국내에서 TGL이라는 회사의 인지도를 쭉 끌어올려준 작품이자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언급될 고전게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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