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로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019. 7. 29.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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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게임, 이 게임이라는 존재는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게임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질렸는지, 다른 매체로도 진출하려는 게임사들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그 매체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화인데, 게임이 영화화가 되면서 생기는 변화는 기존의 팬들을 포함할 뿐만이 아니라 게임에 생소한 사람들에게 역시 영화화로서의 독특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영화화를 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폭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반면 이런 상황에서도 성공을 하며 유일하게 빛을 비추는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 게임들은 무엇이 있었을지 이번 시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2007년에 개봉된 '히트맨'은 암살하면 유명한 작품인 '히트맨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에이전트 47의 인지도를 노리고 영화를 제작한 것 같은데, 게임 안 해본 티 나는 감독께서는 히트맨의 온갖 설정들을 뒤바꾸어 놓으시는 바람에 히트맨 팬들에게는 수많은 욕을 먹고 말았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게임은 1편을 플레이해야 게임 내의 기본적인 설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반대로 감독은 2편과 4편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니... 당연히 설정 붕괴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또한 영화의 참신함이나 신선함의 정도를 점수로 알려주는 '로튼 토마토' 지수라는 게 있는데, 로튼 토마토 지수가 높을수록 영화가 재미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렇게 설정 붕괴가 엄청났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히트맨을 몰랐던 사람들에겐 나름 보기 좋았나 봅니다.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지 게임보다는 액션이 더 화려해지고, 주인공 '에이전트 47'는 이 역을 맡은 배우와 잘 어울린다는 등 몇몇 부분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히트맨은 최종적으로 약 260억 원의 제작비의 4배 정도되는 약 1100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답니다. 

그나마 최근인 2018년에 개봉한 '램페이지'는 괴수가 건물을 부순다는 고전 게임, '램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재난 영화로 유명한 '샌 안드레이스'의 감독인 '브래드 피어튼'이 제작을 맡았으며, 2D 그래픽에서 3D로 바뀌다 보니 그 퀄리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반면 설정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영화 내 돌연변이들을 사람이 아닌 유전자 변이에 의한 야생 동물로, 리지라는 공룡은 악어로, 괴수로 등장하는 조지의 털색을 바꾸는 등 게임이 오래되다 보니 그 세월에 대한 변화를 막기엔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면 흥행에는 성공한 작품이지만, 평가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비록 작품 중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정말 형편없다면서 욕을 먹긴 했지만, 주연 '드웨인 존슨'의 연기나 부수는 것 자체만으로도 괴수 영화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초에 감독의 경험까지 더해진 괴수 영화라 건물 붕괴나 폭파 같은 부분에서는 당연히 뛰어난 연출을 보일 수밖에 없었겠습니다. 아무튼 램페이지 그동안 개봉했던 게임 원작 실사 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자, 당시 게임 원작 영화 중에 수익 순으로는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95년에 개봉된 모탈 컴뱃은 뒤에서도 언급할 폴 W. S. 앤더슨 감독의 수작 중 하나입니다. "아...이번꺼도 걱정거리가 참 많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생각은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설명한 영화들과는 달리 게임 내 고증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데다, 각 배우들의 역할도 게임 속 캐릭터들과 잘 어울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바와 달리, 게임 내의 구현을 잘 해놓았던 겁니다. 고어로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이 역시 구현이 잘 되어 있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영화는 아이들을 위해 15세 관람가로 등급이 판정되며 모탈컴뱃의 그 특유한 잔인함은 영화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모탈 컴뱃을 모르는 사람들과 당시 모탈 컴뱃을 즐겨 하던 아이들을 위해 병맛끼를 추가하면서 쉬운 스토리텔링으로 영화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겐 좋은 평을 얻어냈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진중한 분위기가 없다며 혹평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는 지금도 놀랍지만 과거에는 더 어려웠을 게임 원작 영화로서 약 1200억이나 되는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모탈 컴뱃에 약 200억 정도의 제작비가 사용되었다는 점을 봤을 때, 여기서 1200억이라는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아마 원작을 일부러 뜯어고치지 않고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던 것이 이 영화의 성공 비결이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또한 1993년에 모탈컴뱃이 최다 고티를 수상 받은 데다 인지도 또한 떡상하고 있는 시기였을 테니, 연출 같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감독이 개봉할 타이밍을 잘 맞춘 덕에 흥행을 배로 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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