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비행 MMORPG 게임, 프리프를 알아봅시다.

2019. 8. 4. 20:30게임 정보

반응형

프리프는 이온소프트가 제작하고 큐로드가 배급을 맡아 200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1년 뒤인 2005년, 개발사인 이온소프트가 큐로드로부터 프리프의 국내 및 해외 서버의 판권을 모두 회수한 뒤 자체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2010년엔 엔플레버라는 회사와 합병하며 갈라랩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입니다. 그냥 MMORPG가 아닌 플라잉 MMORPG를 외치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등장한 프리프는 플라잉이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비행을 주력 컨텐츠로 내세운 게임이었습니다. 빗자루를 타거나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식으로 하늘을 비행하는 비행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 바로 프리프였고, 국내 최초의 비행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프리프는 서비스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빠르게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지금은 지역과 지역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이동 시스템 중 하나 정도의 위치인 비행 시스템이지만 당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프리프가 선보인 비행 시스템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딱 좋은 컨텐츠였고, 강한 몬스터를 제압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더 높은 등급의 탈 것을 타고 날아다니기 위해 프리프 유저들은 열심히 레벨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프리프엔 다른 온라인 게임들의 파티 시스템의 역할을 하는 극단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해 처음엔 별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단막극단으로 시작하지만 극단의 레벨을 차근차근 올려나가며 극단 레벨이 10 레벨에 도달하면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순회극단으로 전환해 그 때부터 극단 시스템을 제대로 전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MMORPG들처럼 프리프 역시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던전에 입장해 경험치를 쌓는 식으로 캐릭터를 점점 성장시켜 나가는 게임이었지만 프리프는 레벨업이 수월한 게임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프리프가 막 서비스를 시작했던 시점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레벨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 지 프리프 역시 레벨을 하나 올리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을 사냥터에서 보내야 했고, 이런 끝이 없는 레벨업에 지쳐 프리프를 떠나는 유저들이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프리프엔 일반 맵보다 경험치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는 유료맵이 존재해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싶은 유저들은 유료맵에서 사냥을 진행하고는 했지만 별다른 긴장감없이 계속 몬스터들을 반복적으로 제압해야한다는 점은 유료맵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사냥과 비행 외엔 별다른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프리프는 굉장히 빠르게 유저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길드와 커플 시스템 같은 유저간의 친목을 위한 시스템들이 있기는 했지만 오히려 다함께 다른 게임으로 떠나버리는 상황이 꽤 자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베타를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유저들을 잃기는 했지만 프리프는 레벨업을 뒤로 미루고 3D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완성도 높은 배경과 생각보다 퀄리티 높은 배경음악들을 들으며 날아다니면서 다른 유저들과 친목을 다지는 채팅형 게임으로 즐긴다면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고 게임이 하드할수록 더 큰 재미를 느끼는 소수의 유저들과 이런 친목형 유저들이 남아있는 국내 서버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빠르게 진출했던 해외 서버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프리프는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됩니다. 자신은 포지션인 방랑자로 시작해 15레벨에 아크로뱃, 머시너리 같은 1차 전직을 진행하고 60레벨엔 2차 전직을, 130레벨엔 3차 전직까지 총 세 번의 전직을 진행할 수 있는 전직 시스템과 함께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전승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프리프는 마스터 전승을 넘어 히어로 전승에 도달하기 전까진 끝이 없는 수준의 레벨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한 컨텐츠들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아직까지 프리프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꽤 많은 편이고, 그래서인지 국내 서버보단 해외 서버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서비스하고 있는 중입니다. 프리프는 2004년 1월 오픈 베타를 시작해 약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비스 해온 게임인만큼 프리프 레거시나 프리프 리마스터 같은 꾸준히 프리프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꾸준히 출시해왔지만 별다른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이쯤되면 포기할만도한데 최근엔 가상암호화폐인 GXC와 협약을 맺고 프리프 for GXC라는 타이틀로 또 한 개의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에게 지옥같은 레벨업을 선사하며 고통을 안겨주기도 했던 프리프지만 그래도 출시 초기에는 프리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행을 통한 재미와 시기를 고려했을 땐 굉장히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BGM을 보여주며 많은 유저 수를 보유했던 게임인 만큼 프리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도 적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