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어 내는 맛이 있는 추억의 게임, 젬파이터!

2021. 1. 29. 19: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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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 게임 정보들을 알려주는 유노게임월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모로 겟앰프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출시 당시에 많은 비교를 당하기도 했지만

여러 시스템들을 몇 가지 섞어넣어 서비스 초기에는 나름 많은 유저 수를 보여주기도 했던 게임인

젬파이터를 소개합니다!


젬파이터는 니모닉스가 제작하고 그래텍이 배급을 맡았던 대전 액션, 그 중에서도 난투형 액션 장르의 게임으로 2006년 2월 오픈베타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위메이드를 거쳐 지금은 벨로프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마왕 파이몬을 봉인하는데 성공한 뒤 마왕이 다시 부활하는 걸 막기 위해

용사들이 자신들의 힘을 모아놓은 젬을 만들어 놓았고, 그 용사들의 후예인 젬파이터들이

마왕의 봉인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던 중 마왕이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자

용사들의 힘을 누가 넘겨받을 지 정하기 위해 젬파이터 무한 대전을 개최한다는,

젬파이터는 나름 사연있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게임 내에 스토리 모드 같은 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설정은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았고, 실제로 스토리를 몰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젬파이터의 홈페이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알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난투형 대전 액션으로 분류되는 게임 답게 젬파이터는

다수의 유저들이 하나의 스테이지에 모여 대전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젬파이터의 기본 모드라고 할 수 있는 배틀 모드와 함께 럼블, 어드벤처, AI 배틀 등

다양한 모드들이 준비되어 있어 유저가 원하는 형태의 모드를 골라 즐기는 게 가능했고,

각 모드마다 살짝씩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틀 모드의 경우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뉘어진 모드로,

임 내에서 적들을 열심히 때리는 걸 통해 점수를 쌓아 마지막에 모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형태의 모드였습니다.

단순히 두들기는 것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바깥으로 날려버리는 번지,

적을 완전히 눕혀버리는 마무리 타격을 입힐 경우 더 많은 점수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번지가 가능한 맵에선 항상 언제든 날아가버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했어요.

럼블 모드는 다른 유저를 쓰러트려야한다는 점은 배틀 모드와 같지만

쌓은 점수를 가지고 겨루는 게 아닌 고지 점령, 깃발 호위 같은 각 모드마다 승리의 기준이 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적을 상대하는 것도 좋지만 모드의 종류에 따라 다른 부분에 우선 순위를 두고 즐기는 게 가능했습니다.

어드벤처 모드의 경우 다른 유저들과 협동을 통해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모드로,

RPG스러운 재미를 챙길 수 있어 이쪽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절에는 꽤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초기에는 파이터와 소울파이터, 연금술사, 그리고 정령사까지 4개의 직업 밖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후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주술사와 안드로가 추가되었고, 안드로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들은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총 11개의 클래스를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건 물론

받는 데미지 감소와 주는 데미지 증가 수치도 다르게 붙어있기 때문에

내 취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 고르고 즐기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직업을 하나만 고를 수 있고 서비스 초기에는

오로지 캐쉬로만 다른 직업들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후 시스템이 개편되며

젬파이터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캐롯을 차곡차곡 모아 상점에서 다른 직업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바뀌어

게임을 즐기기만 한다면 모든 직업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유저라면 별 상관 없지만 보통은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의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당연했기 때문에 젬파이터에서도 다수의 직업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직업을 플레이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젬파이터에선 겟앰프드의 액세서리 역할을 맡고 있는 젬코어를 어떤 걸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했어요.

여기에 플레이스타일을 결정지어 주는 비전서가 함께 붙으며 젬파이터는

같은 캐릭터여도 어떤 젬코어와 비전서를 착용했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대전을 치룰 수 있었고,

이게 곧 젬파이터의 매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젬코어와 비전서 개념을 통해 수많은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 물론 매력적이었지만

이후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며 은근슬쩍 캐릭터들이 착용하는 의상들에 스탯을 집어넣었고,

그 스탯을 강화할 수 있는 세공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젬파이터는

손가락보다 스탯이 더 중요한 게임으로 점점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젬스톤과 룬스톤 시스템까지 마음만 먹으면 괴랄한 스탯을 가질 수 있는 다수의 성장 시스템을 통해

콤보를 넣는 게 아니라 한 대씩 툭툭 건드리는 것 만으로도 적들을 제압할 수 있는 게임이 되나 싶었지만,

전투에 너무 많은 영향을 주는 젬스톤은 들고 오지 않는 게 매너라는 유저들 나름대로의 선을 지키며

어느 정도의 선은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아쉬운 부분들과 함께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겟앰프드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관계로

서비스 초기를 지나며 젬파이터는 유저 수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내리막을 걷게 되었고,

2008년 위메이드로의 서비스 이관, 그리고 2014년 벨로프로 다시 한 번 배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유저들도 떠나며 이제는 정말 소수의 유저들만 남아있는 게임이 된 상태입니다.


해외에선 럼블 파이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한 차례 문을 닫았다 다시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배급을 맡아 해외 서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 초기에는 동접자 3만명을 돌파하며 겟앰프드와 비빌 수 있는 난투형 액션 게임이 되나 싶었지만 여

러모로 아쉬운 행보를 보이며 지금은 살아만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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