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오락퍼즐게임, 뿌요뿌요2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019. 6. 30.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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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추억의 오락실 퍼즐게임, 뿌요뿌요2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뿌요뿌요 2는 컴파일이 제작하고 배급했던 퍼즐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낙하형 퍼즐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테트리스와 함께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뿌요뿌요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게임입니다. 1994년 아케이드로 가장 먼저 발매된 뒤 정말 많은 플랫폼으로 이식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뿌요뿌요 2는 1992년 발매된 뿌요뿌요의 후속작으로 출시된 게임으로 첫타이틀인 뿌요뿌요에서 이미 서로 다른 색깔의 뿌요들을 연속해서 터트려 상대방의 필드에 방해 뿌요를 채워나가는 뿌요뿌요 특유의 대전 시스템은 완성되어 있었지만 1991년 발매된 뿌요뿌요는 다른 컨텐츠 없이 오로지 대전만 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92년 시스템을 다듬어 내놓은 아케이드 버전 뿌요뿌요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뿌요뿌요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오락실 유저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뿌요뿌요의 뒤를 이어 1994년 발매된 뿌요뿌요 2 역시 일단 먼저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뒤 가정용 게임기들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습니다. 국내에선 컴파일 코리아가 배급을 맡아 정식 발매했던 PC 버전 뿌요뿌요 2가 가장 잘 알려져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 컴퓨터를 사면 설치 기사분이 무료로 설치해주셨던 게임 라인업이나 삼성 컴퓨터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깔려 있던 게임에 뿌요뿌요 2가 포함되어 있어서가 아닐까싶습니다. 뿌요뿌요 2에는 나홀로, 너랑나랑, 트레이닝, 퍼즐, 이렇게 총 4개의 뿌요뿌요 모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 중 나홀로 뿌요뿌요는 혼자서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점점 어려워지는 적들을 상대하는 스토리 모드로 탑의 맨 아랫층에서 시작해 일정 점수를 달성할 때마다 탑을 한 층씩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고 당연하지만 한 층씩 올라갈 수록 적들의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쉽게 보스전에 진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탑의 각 층에 등장하는 적들을 무작위로 만나 일정 점수를 채울 때까지 계속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한 게임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할 경우 층에 존재하는 적들을 모두 상대할 수도 있지만 모든 적을 만나려면 오히려 실력이 아주 뛰어나 점수를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만날 수 있기에 어지간하면 그런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스테이지 8 ~ 9를 넘어가면 슬슬 높아지는 난이도에 맞서 어이없이 패배하지 않도록 집중해서 게임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너랑나랑 뿌요뿌요의 경우 말 그대로 친구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대전 모드로 뿌요뿌요 2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해 뿌요 중 어떤 걸 사용할 지 같은 규칙들을 입맛에 맞게 변경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실력이 비등비등하지 않고 한쪽이 우세할 경우 30분쯤 지나면 방해 뿌요가 아니라 서로 주먹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 간의 우정을 위협하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한 번에 일정 수의 뿌요를 터트린다던가 몇 콤보를 달성해야한다던가 같은 미션을 진행하는 퍼즐 뿌요와 뿌요뿌요의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트레이닝 뿌요뿌요까지 합쳐지며 뿌요뿌요 2는 꽤 큰 볼륨을 자랑하는 대전형 퍼즐 게임이 되었고, 대전형 퍼즐 게임이지만 굳이 친구와 즐기지 않고 스토리 모드만 깊게 파고들어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탑의 각 층마다 존재하는 적으로 등장하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귀여웠다는 점도 한 몫 헜었답니다. 원래 뿌요뿌요는 컴파일의 RPG 시리즈 중 하나인 마도모노가타리, 마도물어 시리즈의 외전으로 등장해 가볍게 스쳐지나갈 예정이었던 게임이었지만 오락실에 대전 액션 게임의 바람이 한창 불고 있던 중서로 주먹과 발차기를 주고 받는 게 아니라 퍼즐 게임을 통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신선함이 먹혀들어 곧 본편인 마도물어보다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컴파일을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가 되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타이틀이 바로 뿌요뿌요 2입니다. 연속으로 뿌요를 터트려 나가며 콤보를 7 이상 달성할 경우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인 '빠요엔'은 부정적이긴 해도 고인물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전 각 게임의 고수들을 뜻하는 단어로 쓰일 정도로 뿌요뿌요 2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런 큰 성공이 독이 되었는 지 제작사인 컴파일은 뿌요뿌요 2의 성공에 취한 채 아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고 결국 뿌요뿌요 시리즈의 판권이 2002년부로 컴파일에서 세가로 넘어가는 것과 함께 2003년 파산 선고를 받고 2004년 공식적으로 폐지되며 컴파일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뿌요뿌요 시리즈의 판권을 가져간 세가가 꾸준히 신작을 발매하며 뿌요뿌요 시리즈는 계속 이름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2014년엔 테트리스와 뿌요뿌요를 합쳐놓은 대전 퍼즐 게임 뿌요뿌요 테트리스가 발매되는 등 뿌요뿌요 시리즈는 여전히 현역 퍼즐 게임으로 뛰고 있습니다. 테트리스보다 유저 수는 적지만 뿌요뿌요를 오랫동안 즐겨온 유저들도 결코 적지 않고 그런 뿌요뿌요 유저들이 보통 처음 접했던 타이틀이 뿌요뿌요 2라는 점에서 뿌요뿌요 2는 뿌요뿌요 시리즈 중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탑 꼭대기 덕에 함께 다니는 카방클이 보스라는 썰이 퍼지기도 했던 퍼즐 게임, 뿌요뿌요 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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