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툰레이서를 알아봅시다.

2019. 6. 29. 20:30게임 정보

반응형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또 다른 추억의 레이싱게임인 '카툰레이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카툰레이서는 손노리가 제작하고 넷마블이 배급을 맡았던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4년 카툰레이서 플러스로 타이틀을 바꾸고 서비스를 이어가다 2006년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했던, 넷마블을 거쳐간 많은 레이싱 게임 중 하나입니다.

출처 : 구글 검색

카툰레이서는 손노리가 로커스홀딩스에 합병된 뒤 개발했던 네 개의 온라인 게임 중 다시 엔트리브가 손노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팡야와 트릭스터를 가져가며 몬스터 꾸루꾸루와 함께 손노리에게 남은 두 개의 게임 중 하나로, 팡야와 트릭스터도 물론 대단했지만 카툰레이서도 서비스 초기엔 꽤 많은 유저 수를 보유했던 게임이었습니다. 2004년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등장하기 전까진 레이시티나 시티레이서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차량을 몰고 다니는 레이싱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던 온라인 레이싱 게임 시장에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한 카툰레이서는 만화 같은 그래픽이 주는 특유의 가벼움에 은근히 쫄깃한 조작감이 섞여있는 게임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게임을 찾고 있던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낮은 등급인 C 클래스 등급의 차량 5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차량에 따라 각자 최고속도, 핸들링, 가속능력의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은근히 차량을 고르는 화면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B 클래스, A 클래스를 지나 최고 등급인 S 클래스 등급의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C 클래스 차량들의 능력치는 별 상관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서킷, 시티, 동굴 등 다양한 코스들을 선택해 달릴 수 있었던 카툰레이서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전과 속도로만 경쟁하는 노아이템전이 준비되어 있어 유저의 취향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다른 유저들과 경기를 치룰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노아이템전은 말 그대로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고 누가 빠르고 깔끔하게 달리느냐를 경쟁하는 모드로, 레이싱 게임인 만큼 어느정도 속도를 겨루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지만 레이싱 게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소들인 부스터와 드리프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노아이템전은 약간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전의 경우 확실히 카툰이라는 타이틀답게 만화에서 볼법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주었습니다. 드리프트는 역시 사용하지 못하지만 아이템전의 경우엔 부스터가 아이템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노아이템전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고 일등미사일, 유도미사일 같은 미사일이나 똥 같은 적의 주행을 방해하는 아이템들을 사용해 나름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했었습니다.

유도미사일이나 똥 같은 아이템들의 이름만 보면 굉장히 정상적인 아이템일 것 같지만 똥을 사용하면 화투에서 볼 수 있는 그 똥이 설치된다던가 유도미사일은 유도복을 입은 미사일이 날아간다던지 같은 비범한 비주얼을 가진 아이템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진지하게 하기보다는 가볍게 친구들과 웃으며 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카툰레이서였습니다

처음엔 아이템전과 노아이템전 이렇게 두 모드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04년 카툰레이서 플러스로 이름을 변경하며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카툰레이서 사커, 카레사커 모드나 범퍼카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 모드인 배틀범퍼 같은 다양한 모드들을 추가해주며 카툰레이서를 계속 서비스 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2004년 6월 등장한 카트라이더가 정말 큰 사랑을 받으며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은 카툰레이서가 아닌 카트라이더로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카툰레이서는 이름을 바꾼 뒤 약 2년 정도를 더 버티다 2006년 6월 30일 같은 손노리의 게임인 몬스터 꾸루꾸루와 함께 약 4년 간의 서비스를 뒤로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툰레이서의 드라이빙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유의 끊기는 듯한 조작감이나 아이템과 텍스트들의 B급 감성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겐 카툰레이서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 클래스를 넘어 S 클래스 차량을 한 번 타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돈을 모았던 경험은 카툰레이서를 즐겨봤던 대다수의 유저들이 가지고 있을겁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초반엔 꽤 많은 인기를 누렸던 레이싱 게임, 카툰레이서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