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반복되는 사냥을 버티던 게임, 라테일을 알아봅시다.

2019. 7. 5.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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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은 액토즈소프트가 제작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횡스크롤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2006년 2월 오픈 베타를 시작해 같은 해 7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19년인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 중 하나입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되고 난 지 3년 뒤에 등장해 비슷한 느낌을 보여주었던 관계로 귀혼과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아류작이라고 불렸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La Tale, 게임 타이틀에서부터 이야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데에서 알 수 있듯 라테일은 출시 초기엔 몰입력있는 시나리오를 통해 많은 호응을 얻어냈던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서비스를 시작한 뒤 꾸준히 시나리오를 추가해주는 과정에서 작가가 바뀌었는 지, 지금은 시나리오 진행 상황이 많이 꼬여버려 예전 같은 재미를 느낄 수는 없다고 합니다.

횡스크롤 액션 MMORPG라는 장르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그래픽 구성 등으로 라테일은 같은 장르 중에서 유저들에게 이미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었던 메이플스토리와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지만 위에 언급했던 시나리오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나 라테일만의 매력을 통해 어느정도 규모 있는 유저층을 만드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캐릭터의 1차 직업을 선택한 뒤 선택한 직업으로 열심히 레벨을 올리다 보면 일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더 높은 차수로 전직을 진행할 수 있고 170 레벨을 달성하면 할 수 있는 3차 전직을 통해 4차 직업까지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몇몇 직업은 2차 전직에서 어떤 계열로 캐릭터를 키울 지 선택할 수 있었고,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서브 클래스 시스템이 추가되며 라테일에선 한 캐릭터로 꽤 많은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양판 메이플스토리를 외치며 호기롭게 등장한 귀혼이 그랬던 것처럼 라테일 역시 횡스크롤 MMORPG라는 장르뿐만 아니라 악명 높았던 메이플스토리의 레벨 디자인까지 참고했는지 초기 라테일은 레벨을 하나 올리기도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2006년 2월 오픈베타를 시작한 게임이 2011년이 되어서야 만렙을 달성한 첫번째 유저가 나왔으니 얼마나 레벨업이 힘들었는지 겪어본 분들은 물론 겪어보지 않은 분들도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심히 레벨을 올려 상위 단계의 장비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더 높은 사냥터에서 사냥하는 것도 좋지만 라테일을 즐기는 유저들의 주력 컨텐츠 중 하나는 바로 내 캐릭터를 꾸미는 룩질이었습니다. 같은 횡스크롤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듬직한 캐릭터에 혼을 갈아 넣어 치장을 마친 뒤 다른 유저들과 가만히 서서 채팅을 나누는 데에서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을 적어도 라테일에선 굉장히 많이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PvP 시스템인 결투가 있기는 하지만 라테일을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결투보다는 인스턴스 던전이나 필드에서 사냥을 진행하는 걸 선호했고, 자연스럽게 라테일의 업데이트 방향 역시 아이템 파밍을 조금 더 잘게 나누어 유저들이 꾸준히 파밍을 하게 만드는 쪽으로 이루어졌고 서브 컨텐츠들도 몬스터, 아이템, 타이틀 도감 같은 사냥쪽에 집중된 컨텐츠들이 많은 관계로 라테일에서 PvP를 즐기는 유저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2006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메신저 프로그램이었던 버디버디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버디라테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2009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버디라테일 유저들의 계정 정보는 본진으로 이관되었고, 이후 라테일 제작사인 액토즈소프트가 직접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가 2014년부로 네이버 PC 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한 뒤 지금은 본진인 해피오즈와 네이버 PC 게임의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라테일을 즐길 수 있는 상태입니다. 라테일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2007년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서버 중 몇 곳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해외 서버들이 아직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2014년엔 스팀에도 진출해 지금도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업데이트를 통해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는 스킬 성장 시스템이나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레전드 스킬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들이 추가되었고 시나리오 역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존의 시나리오의 내용을 삭제하고 추가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2019년 6월의 라테일은 2006년 7월의 라테일과는 상당히 다른 게임이 되었지만 그래픽과 배경음악은 크게 바뀐 부분이 없기에 초반 필드에선 예전 라테일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캐릭터를 꾸며주기 위해 반복되는 사냥에서 오는 고통을 버텨냈던 게임, 라테일을 이번 시간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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