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준 MMORPG 게임, 프리스톤테일을 알아봅시다.

2019. 7. 15.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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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톤테일은 트라이글로우픽쳐스가 제작하고 배급했던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2002년 3월 오픈베타를 통해 처음 유저들에게 선보인 뒤 2019년 7월인 지금도 마상소프트에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게임들과 틀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나름의 인지도를 가지고있던 게임입니다. 지금은 마상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스톤테일을 제작한 트라이글로우픽쳐스는 이후 프리스톤, 이모션으로 사명을 계속 변경해오다 2006년 예당 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며 예당 온라인으로 다시 회사명을 바꾸었고 2009년,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예당 온라인을 미래에셋에 매각하며 이번엔 와이디온라인으로 또 한 번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친 덕분에 프리스톤테일의 배급사가 굉장히 많이 바뀐 걸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이름만 계속 바뀌었을 뿐 마상소프트로 넘어가기 전까진 제작사가 계속 배급하는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던 게임입니다. 지금은 모라이온과 템스크론 두 개의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고, 거기서 다시 직업을 고르는 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픈베타 초기엔 모라이온 종족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고 템스크론 종족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들 중 나중에 추가된 어쌔신과 격투가를 제외한 파이터, 파이크맨, 아처, 그리고 메카니션까지 네 개의 직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2002월 3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약 9개월 정도가 지난 2002년 12월 프리스톤테일의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모라이온 종족의 직업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던 선배 온라인 게임들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나 웹젠의 뮤 온라인 넷마블이 배급을 맡았던 라그하임처럼 프리스톤테일 역시 당시 온라인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의 배경에서 레벨 업과 퀘스트를 진행해 나가는  MMORPG였습니다. 한창 온라인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에 등장한 게임 답게 프리스톤테일 역시 오픈베타 소식을 듣고 몰려온 유저들로 오픈베타와 서비스 초기 땐 필드에서 굉장히 많은 유저들을 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프리스톤테일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한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피시방에 붙어있던 프리스톤테일의 아처 캐릭터를 보고 호기심에 게임을 설치해 본 경우였습니다. 직업 선택 창에서 고민 없이 아처를 선택하고 플레이하고 있다 보니 창을 들고 다니는 파이크맨들이 아처보다 더 멋있어 보이길래 재빠르게 아처에서 파이크맨으로 갈아탄 뒤 프리스톤테일을 접기 전까진 계속 파이크맨을 키웠습니다. 공유하고 있어 창을 들고 다니는 파이터나 검을 들고 다니는 파이크맨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킬들 중 몇 개는 특정 무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선 컨셉에 맞는 무기를 착용하는 게 좋았습니다. 2002년 8월 중국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같은 해 12월 한국에서도 오픈 베타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프리스톤테일은 다른 게임들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공성전이나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참여할 수 있는 총 8라운드로 이루어진 서바이벌 전투 컨텐츠, 벨라트라 같은 나름 다양한 컨텐츠들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며 2004년 7월엔 글로벌 서버로 서양권에도 진출하는 등 꽤 잘 풀려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점 텀이 길어지는 업데이트 주기와 미지근한 운영으로 이전에 서비스하던 게임들과 이후에 등장한 게임들로 빠져나가는 유저들을 막지 못했고 충성도 높은 소수의 유저들만이 남아 게임을 지키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프리스톤테일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던 시점인 2007년 2월, 계속 바뀌었던 사명들 중 예당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던 시절에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프리스톤테일 2의 클로즈베타를 시작하고 2008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프리스톤테일 2의 흥행과 함께 프리스톤테일도 간접적으로 부활하는 효과를 노렸지만프리스톤테일 2가 등장한 2008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해였고상대를 잘못만난 프리스톤테일 2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야심찬 후속작이었던 프리스톤테일 2는 2012년 8월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오히려 프리스톤테일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채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나갔고, 2016년 4월 와이디 온라인이 프리스톤테일의 판권을 자사가 퍼블리싱했던 에이스 온라인의 개발사, 마상소프트에 넘기며 지금은 마상소프트가 프리스톤테일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인 만큼 예전과 달리 그래픽도 조작감도 이젠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프리스톤테일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꾸준히 프리스톤테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프리스톤테일이 당시에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쏠쏠한 타격감이었던 만큼 오랜만에 프리스톤테일에 접속하고 호피와 큐피를 한 번 두들기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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