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겐 상을 줘야 마땅합니다! 고티 받을 자격이 있는 게임들을 알아봅시다~

2019. 7. 18.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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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티, 즉 올해의 게임상은 그 해에 출시한 게임들 중 다양한 매체들이 모여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규모가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대체로 여기서 뽑히는 게임들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거나 매체들에게 고득점을 받은 작품들인데, 반면 상을 받을만큼 칭찬한 작품임에도 고티를 받지 못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 게임들은 무엇이 있을지, 이번 시간을 통해서 알아봅시다.


최근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었던 한 게임이 있습니다. 대만의 '레드 캔들 게임즈'에서 제작된 호러 어드벤처 게임, 바로 '반교'입니다. 1960년대의 타이완의 '취화 고급 중학교'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잠을 자다 태풍 경보령이 발생해 집과 이어지는 다리가 무너지는 탓에 학교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주 목표입니다. 당시 사회의 모습이 얼마나 추악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포라는 장르를 선택한 듯 합니다. 심지어 2D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게임들과도 충분히 맞먹을만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요소들이 잘 조성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실제 스팀 평가에서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대호평을 받고 있답니다. 하지만 완벽한 게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교라는 게임도 부족한 점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호러 게임에서 메인이 되는 것은 공포뿐만이 아니라 퍼즐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등장하는 퍼즐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아이템을 필요로 하고, 그 아이템을 얻기 위해선 이미 갔다 왔던 장소를 강제적으로 다시 가야 하거나, 그곳에서 길을 헤매면 어떻게든 그 장소를 찾아가야 함으로서 전에 느꼈던 공포심을 더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바이오하저드 2: 리메이크'만 봤을 때도 액션과 호러가 합쳐진 것처럼만 보이지만, 위의 내용으로 인해 퍼즐 요소 역시 자주 보이곤 합니다. 반교 또한 공포 게임으로서의 퍼즐 요소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문제점은 그 퍼즐들이 상당히 쉽다는 것입니다. 갇힌 학교라는 특성상 워낙 협소한 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퍼즐 요소가 비중을 더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교는 퍼즐이 너무나 단순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퍼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더불어 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스토리가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한 번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해보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문구인데, 아무래도 원 샷이라는 게임의 이름이 문구에서 연상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이 원 샷이라는 게임은 스팀에서 약 97%가 긍정적인 평을 보인 명작 쯔꾸르 게임이며, 모든 쯔꾸르 게임들을 통틀었을 때도 대표적으로 '리사', '투 더 문', 그리고 '원 샷' 등 명작의 반열에 항상 오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무너지는 세계를 살려낼 구원자로서 주인공인 '니코'를 원래 살고 있던 세계로 되돌려주고, 세계의 태양 또한 되찾아 주어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뜬금 없긴한데, 원 샷을 플레이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맵을 돌아다니는 니코가 상당히 귀여웠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RPG 메이커 2003"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는데, "메이커라는데 뭐 얼마나 잘 만들었겠어?"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원 샷은 게임의 틀의 깨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원 샷은 단순히 게임 내의 파일만 작동되는 것이 아닌, 컴퓨터 본체와 함께 작동되는 게임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바탕화면이 바뀌거나, 대화가 알림 메세지로 뜨기도 하는 등의 이러한 참신한 요소들 때문에 많은 유저들 또한 이 게임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게임 파일 자체가 다른 게임들과 많이 달라서 컴퓨터가 이를 바이러스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레벨을 올려나가 막혀있던 공간들을 뚫으면서 진행하는 '메트로 베니아', 플레이 도중 사망하게 되면 그 구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로그라이크' 장르가 섞인 인디 게임의 수작, 데드 셀입니다. 출시 전부터 한껏 기대를 받은 데드 셀은 2017년 5월 11일 얼리 액세스로 발매하고 난 뒤 약 1년 만인 2018년 8월 7일부로 정식 출시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스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다보니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가 특징인데, 어려운만큼 할 것도 많아서 전투로 이리저리 경험해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이 경험은 대표적으로 아래에 설명할 전투 시스템들 덕분인데, 기본적인 데드 셀의 전투 시스템은 스텟, 디버프, 변이라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스텟을 정리해보자면 근접 공격에 특화되어 수류탄 계열의 아이템들과 시너지를 보이는 '잔혹성', 방어에 특화되어 체력이 증가하는 '생존술', 그리고 원거리 공격에 특화되어 활이나 총 등을 이용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전략가'라는 세 가지 스텟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스텟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골라 그에 맞는 전투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고, 각자 특화된 부분도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 또한 존재하니 스텟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디버프는 전투에서 스텟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무래도 무기만 쓰면 재미가 없으니까 더해진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불을 붙여 지속 데미지를 입히거가, 출혈을 만들어 치명타를 입힌다던지,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암살을 시도하는 등 난이도를 간접적으로 낮추거나 독특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변이는 최근에 추가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조합을 통해 스텟의 더 좋은 효율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무기를 강화하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여러 번 시도하고 연구해보면서 어떻게 적을 처치해 나갈까라는 궁금증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데드 셀이 추구하는 진정한 묘미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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