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겨내는 호러 모바일게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019. 6. 13. 20:30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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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눈이 보이지 않을 때 그 외의 감각들을 더욱 활용하는 습성이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그렇다. 개가 사람이 보는 것처럼 볼 수 없는 탓에 후각이 발달한 것이 일례다. 이러한 본능을 자극하는 여름 저격 모바일 게임들이 있다. 흔히 모바일 게임들은 시각적인 측면에 집중하게 마련인데, 시각은 최소화하고 청각을 강화한 독특한 게임들이다. 여름 저격인 만큼, 공포 장르의 게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다헤드폰, 이어폰이 필수라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름(goosebumps!)은 처음부터 끝까지 검은 배경과 발자국, 그리고 오르골 소리만이 전부인, 생각보다 심플한 구성의 모바일 게임입니다. 등장인물은 어린 소녀뿐인데 사실 소녀만이 등장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소녀 혼자 숲속에 있는 오르골 소리를 따라 오르골을 찾아오면 끝인 아주 단순한 게임이지만, 시각적인 힌트는 단 하나도 없고 오로지 오르골 소리만을 따라 오르골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꽤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소녀가 아닌 다른 존재들이 가득한 숲속에서 오르골을 찾는다는 단순한 스토리를 청각만을 이용했다는 방법의 전환 하나로 소름(goosebumps!)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완성했는데, 결코 쉽지 않고, 오르골 소리만을 찾아가기엔 주변에 너무나도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즐비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소녀를 아주 예민하게 인지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다음은 청각의 시각화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 게임은 오늘 소개하는 게임 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Dark Echo입니. 주변 환경을 아예 알 수 없는 검은 배경만이 존재하고, 주인공은 그저 내가 터치하는 곳으로 향할 뿐이며, 일반적인 도로를 걷는 소리, 물 위를 걷는 소리, 흙 길을 걷는 소리 등 걸음 소리만으로 주변 환경을 상상하고, 다가오는 위협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길을 바르게 찾아가면 되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길을 찾기 위해 발생하는 시각적 효과가 결국은 악마를 불러들이는 의식과도 같다고 합니다. 목적지를 향해 가려면 어쩔 수 없이 악마를 맞닥뜨리게 된다는 의미인데, 걸음 소리에 아주 작은 변화가 있으면 길을 다시 개척하는 것이 어쩌면 제일 빠른 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운드는 물론이고 그래픽으로도 공포심을 극대화한 THE DARK OF FEAR를 소개합니다. THE DARK OF FEAR는 사운드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한 공포 게임이긴 하지만, 사운드가 워낙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주인공의 걸음 소리가 실제와 아주 흡사하게 표현됐음은 물론이고 사운드가 중요한 게임답게 그래픽적 요소는 주인공이 들고 다니는 플래시 하나에 의존해야 합니다폐쇄된 정신 병동에서 정해진 개수의 디스크를 모아 나가는 것이 게임 스토리의 전부인데, 귀신을 피해야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인공이 숨을 헐떡이기 시작하는데, 이때 주변을 살펴보면 멀찍이 움직이는 귀신의 형체가 보입니다. 귀신이 주인공을 못 봤으면 몰라도, 한번 보면 끝까지 찾아온다고 합니다. 플래시를 잠시 꺼둬야 그나마 살 수 있는데, 혹시라도 게임에서 초반 난이도 설정을 하드(HARD)로 해뒀다면 갑자기 놀랄만한 장면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외에도 여러 호러 공포게임이 있는데, 저희는 여기까지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번 재밌게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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